실종 선원 나흘째 수색…정진호·석진호 이송

입력 2009.03.02 (07:06)

수정 2009.03.02 (07:31)

<앵커 멘트>

선원 5명이 실종된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는 나흘째 수색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실종 정진호와 함께 중국으로 가던 석진호도 목포항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은 밤샘 수색에 이어 오늘 아침 경비함정 7척과 헬기 두 대를 해상에 다시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수색 나흘째인 지금까지도 실종 선원들과 선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장착된 조난위치 발신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이 침몰했더라도 바닷속에서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가 자동으로 물 위로 떠올라 위성에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신호가 감지되지 않아 발신장치는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또, 선사 측이 정진호와 통신이 두절됐는데도 사흘이 지난 뒤에서야 경찰에 신고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늑장신고에 대한 형사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태 : "신고를 2,3일 지연시킨 것이 사고를 키웠지 않았냐 생각하고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실종 정진호와 함께 중국 산둥성 르자오항으로 가던 석진호는 목포항에 이송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석진호가 도착하는대로 안전장치 설치 위반 등을 조사해 선사 측의 또 다른 과실 여부도 가려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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