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수준 강압적 호객 기승 ‘꼼짝마’

입력 2009.03.02 (07:06)

수정 2009.03.02 (07:28)

<앵커 멘트>

유흥가 종업원들의 호객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성추행 수준의 강압적 호객을 일삼고 있어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종업원, 이른바 '삐끼'가 길가는 여성에게 접근합니다.

막무가내로 팔을 잡아끌며 호객에 열을 올립니다.

팔짱을 끼며 달라붙는가 하면 여러 명이 둘러싸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까지 합니다.

성추행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예슬 조연수 : "친구들이랑 놀려고 기분 좋게 나왔는데 몸 만지고 그러면.." "처음부터 팔짱끼고 어깨동무하고 이러니까.."

경기 침체로 유흥업소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런 호객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종업원 : "저희도 안나오고 싶은데 다른 업소에서 나오니까...안 나오고 손님 많으면 안 나오죠."

서울시가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잠실과 종로를 중심으로 본격 단속에 나섰습니다.

과도한 호객행위를 가려 식품위생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입니다.

특히 성추행 수준의 호객은 더욱 강력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권기(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 "성추행으로 확정할 수 있는 도를 넘어선 행위를 할 경우에는 성폭력방지법 같은 강력한 처벌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과도한 호객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경우 서울시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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