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기관 국유화, 국내 영향은?

입력 2009.03.02 (22:14)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씨티 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한 데 이어 AIG를 추가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국내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국 씨티은행에는 오늘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본사가 국유화된다는데, 당장 자신의 예금에 문제는 없는 건지, 걱정이 되섭니다.

<인터뷰> 씨티은행 고객 :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리니까, 좀 불안하죠... 괜히 예금 옮겼나 생각들고..."

여기에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설까지 다시 불거졌습니다

특히 지난 주 2억달러가 넘는 달러를 사들이면서 한국시장 철수를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돈 겁니다.

그러나,한국 씨티은행측은 매각설을 일축하며,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용식(한국 씨티은행 본부장) : "국내 고객 서비스나 영업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 AIG 생명 사무실에도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예상했던 사상 최악의 실적 발표. 그리고 미국 정부의 추가 지원안.

진로가 어떻게 달라질지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인터뷰> 김범성(AIG 생명 차장) : "이번 발표와 상관없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입니다."

AIG 생명측은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보험계약자들의 돈은 안전하게 보장된다며, 고객들의 불안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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