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쟁점안 합의 하루 만에 ‘재격돌’

입력 2009.03.03 (22:10)

<앵커 멘트>

쟁점법안 처리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여야 의원들이 다시 멱살을 잡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은행법 같은 경우, 불과 10분만에 통과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리를 되찾은 위원장은 한나라당 엄호 속에 의사 일정을 강행합니다.

<녹취> 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의사진행 발언이요!) 더 이상 고장난 레코드판을 틀어서는 안됩니다."

법안심사라기보다는 목소리 대결속에 표결처리됐습니다.

<녹취> 김영선(정무위원장) : "찬성 손들어 보십쇼!"

기업의 은행 지분 한도를 10% 로 올리는 내용의 은행법과 출총제 폐지 법안이 10분만에 통과됐습니다.

멱살잡이 문방위에선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했던 위원장을 인정할 순 없다며 민주당이 회의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의원) : "헌법에 그런 날치기가 허용돼 있어요? 헌법에 어디 그런 날치기가 있어요."

몸 싸움과 정회 끝에 위원장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 "정상적인 회의를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상정이 정상적인 상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야는 하루를 참지못하고 격렬한 몸싸움과 논란을 벌인 끝에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을 처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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