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습서값 폭등…학부모 허리 ‘휘청’

입력 2009.03.03 (22:10)

수정 2009.03.03 (22:13)

<앵커 멘트>
새 학기 들어 중,고생들의 자습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교복 값, 학원비에 자습서까지 학부모 허리가 부러질 정도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맞아 서점들마다 학생과 학부모들로 붐빕니다.

자습서를 골라보지만 가격이 비싸 쉽게 살 엄두를 못 냅니다.

<인터뷰> 학부모 : "한 10만원 선으로 자습서를 사면 아이한테 필요한거 다 사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만원 갖고 서너권 밖에 살 수 없으니까..."

한 출판사의 중 1 영어 자습서 가격은 3만3천원.

지난해 가격 만6천원의 2배가 넘습니다.

다른 출판사의 중1 영어 자습서도 2배 오른 3만2천원, 또 다른 출판사의 고1 영어 자습서는 만천원 올라 2만7천원이 됐습니다.

수학 자습서들도 많게는 5천원씩 모두 올랐습니다.

출판사들은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분량이 늘었기때문에 자습서도 자연히 값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종이값 등 재료비까지 크게 올라 어쩔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출판사 관계자 : "가격부분에서 소비자 부담스러운 거 인정하는데 사양 변화나 교과과정 변화 맞추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이렇게 자습서 값이 크게 올라도 학생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자습서는 교과서와 출판사가 같아야만 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 모든 학년, 모든 과목의 교과서가 단계적으로 바뀌게 되고 이에따른 출판사의 가격인상은 뻔 한만큼 학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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