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립 36주년 ‘과거와 미래’

입력 2009.03.03 (22:10)

<앵커 멘트>
KBS가 공영방송으로 여러분과 함께 한 지 오늘로 '36주년'을 맞았습니다. KBS는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까요.

박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라디오 첫 송출(1927년) : "여기는 경성방송국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울려퍼진 이 짧막한 전파가 한국방송의 첫걸음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KBS라는 명칭을 부여받지만 '국영방송'이란 이름으로 25년을 지냈습니다.

KBS가 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로 출범한 1973년 오늘을 창사기념일로 삼는 이유입니다.

KBS는 이제 어느덧 80여 년을 내달려 컬러TV 시대에 이어 디지털 방송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순덕(시청자/도쿄 교민) : "KBS 오늘 무슨 프로그램 하나, 챙겨보는 것이 하루 일상..."

온 국민을 TV 앞으로 모았던 감동의 드라마에서부터...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산가족 찾기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등 축제 한 가운데 있기도 했고, 재해가 닥쳤을 땐 재난방송 주관사의 역할을, 해빙의 시대엔 남북교류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과거 정권 홍보 방송이라는 오명과 함께 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는 KBS가 안고 가야 할 과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고현욱(KBS 시청자위원장) : "다양한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들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해 BBC나 NHK를 능가하는 공영방송의 모범이 되기를 시청자들은 기대..."

KBS는 이제 경영난 극복과 수신료 현실화, 방송통신 융합시대 미디어를 둘러싼 입법 논란 등 산적한 난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모든 파고를 넘어 흔들리지 않는 공영방송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KBS의 주인인 시청자와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비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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