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언중유골!
오늘 K-리그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각 팀들이 뼈있는 말로 9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K-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 김완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분한 감독들과 달리 FC서울 김치곤의 도전적인 출사표가 신경전에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 김치곤(FC서울) : “K리그에 막을 만한 공격수 없다”
이에 서울과 개막전을 치르는 전남이 일침을 가합니다.
<인터뷰> 박항서(전남 감독) : “개막전부터 혼내 주겠다”
올 시즌에도 수원과 서울이 우승 후보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은 조원희와 신영록, 마토 등이 해외로 진출해 전력이 약화됐지만, 차범근 감독은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인터뷰> 차범근(수원 감독) : “중요 선수 공백 메우려면 시간 필요”
돌풍의 핵인 성남과 전북은 2강 체제가 아니라며 견제합니다.
<인터뷰> 신태용(성남 감독) : “우리가 고추가루 부대..”
<인터뷰> 최강희(전북 감독) : “초반부터 주목받고 싶다”
신생팀 강원 FC도 불붙은 신경전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순호(강원 감독) : “내용 좋은 경기가 목표였는데, 개막전부터 이겨야겠다”
뼈있는 한마디 말에 담아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진 K리그는 오는 7일 수원과 포항, 전남과 서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