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돌려보내’ 김인식호 속 탄다

입력 2009.03.04 (21:08)

수정 2009.03.04 (21:17)

<앵커멘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타이완과의 첫 경기가 딱, 이틀 남았는데요.

클리블랜드의 지나친 간섭때문에 추신수 선수의 출전여부가 계속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우리 대표팀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타순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 소식, 도쿄에서 이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공식 훈련때, 추신수는 WBC 담당 의사 앞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습니다.

담당 의사는 추신수의 팔꿈치 상태를 확인한 뒤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클리블랜드 구단이 또 억지를 부리고 나섰습니다.

추신수를 미국으로 불러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예선전에 뛰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수비는 안 돼도 최종적으로 지명대타나 이런 부분에 허락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생각이고, 추신수 선수의 출전 여부는 지금까 미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신수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1차전을 코앞에 둔 대표팀에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비도 한 경기만 맡기라며 처음부터 간섭이 심했던 클리블랜드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자, 대표팀은 팀 타순과 수비 위치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팀 분위기도 어수선해졌습니다.

최종 결정은 WBC 부상검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빨라야 오늘 밤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표팀은 엔트리 교체 마감 직전 투수 황두성을 빼고 두산의 임태훈을 새로 선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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