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폭력 검경 수사 박차

입력 2009.03.04 (22:10)

<앵커 멘트>
전여옥 의원이 폭행 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경찰에 확보됐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답보상태에 머물던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 수사가 당시 동영상 확보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국회견학왔던 고교생에 의해 당시 상황이 우연히 찍힌 것입니다.

<인터뷰> 곽정기(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구속된 이모 씨가 피해자인 전여옥 의원 쫓아가서 욕설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동영상에 명백히 찍혀 있습니다."

20초 정도 분량의 이 동영상엔 전 의원이 폭행당하고 괴로워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단폭행당했다는 전의원 측 주장과 달리 구속된 부산 민가협 대표 이 모씨 말고 다른 사람이 때리는 장면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가해자 인상착의에 대한 차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도 이르면 내일 중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임시국회종료와 함께 본격화된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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