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규모 30조 원 가닥

입력 2009.03.05 (20:47)

<앵커 멘트>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에 주로 쓰일 추경 예산이 30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30조원대의 추경예산안을 마련해 다음주부터 당정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추경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가장 목이 좋다는 지하상가, 상인들은 요즘 생기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상인 : "장사가 안돼,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절반도 못팔아..."

<인터뷰> 상인 : "가게세 내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언제까지 이럴지 원..."

올해 들어 첫 달부터 산업생산은 사상최악으로 감소하고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줄어들 정도로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결국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 추경 규모를 대폭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추경 규모는 30조원대,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던 지난 98년 추경의 2.5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가장 중점적으로 사용될 곳은 일자리 창출, 공공근로 사업에 2조원 가량이 투입되고 4대강 정비와 숲 가꾸기 등 녹색뉴딜사업에도 예산이 더 투입됩니다.

저소득층 112만 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원 1조 5천억원 등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신용보증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도 추경 예산의 주된 용도입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당정협의를 벌여 이달 말쯤 추경안을 국회에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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