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별일 아니다”…계속되는 말 바꾸기

입력 2009.03.05 (20:47)

수정 2009.03.05 (21:32)

<앵커 멘트>

신영철 대법관은 KBS 보도에 대해 통상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라는 취지였다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촛불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신 대법관은 여러차례 말을 바꿨습니다.

이어서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영철 대법관은 이메일이 재판에 관여하려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녹취>신영철(대법관) : "무한정 처박아놓지 말고 재판하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죠. 원장으로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또 선고를 재촉하는 취지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녹취>신영철 : "빨리 하자는 얘기 아니다. 통상적으로 하던 대로... 증거조사 다 끝났는데 헌재 결정 기다린다고 그런 건..."

일부 판사들이 압력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에 대해선 판사로서 자격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녹취>신영철 : "판사가 그 정도를 압력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자기 소신에 따라서 해야되고. 그건 판사로서 자격없는 얘기죠."

이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신 대법관은 여러차례 말을 바꿨습니다.

편중 배당이 문제가 되자 판사들과 대내외비를 전제로 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 말이 달라졌습니다.

<녹취> 신영철(대법관/2월 24일) : "대외비 요청할 필요도 없이 다 알고있었던 사안.."

<녹취> 신영철(대법관/3월 5일) : "아니 대내외비했다고 해서 무슨 문제되나요? 그럼 대내외비 해야지."

또, 촛불사건 몰아주기 배당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녹취> 신영철(대법관 청문회/지난달 10일) :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배당이 됐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정 재판부에 촛불사건을 몰아서 배당했지만 청문회에서 이런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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