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100명 중 3명 ‘녹내장’

입력 2009.03.05 (22:13)

<앵커 멘트>
마흔 살 이상 성인 백 명중 4명이 실명을 부르는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녹내장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입니다.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고, 안압도 정상인데도 녹내장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이혜규(녹내장 환자): "잘 모르고, 눈이 워낙 잘 보이고 했으니까 생각을 못했다가."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공급에 이상이 생겨 시신경이 망가지는 질환으로 실명 원인 두 번째를 차지할 만큼 무섭습니다.

한국녹내장학회의 조사 결과, 40살 이상 성인 백 명 중 4명이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녹내장 환자의 66%는 안압이 정상인데도 이상이 생기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었습니다.

<인터뷰> 홍영재(누네안과병원장): "안압은 정상이지만, 체질적으로 시신경이 약해 생기는 것과, 혈류량이 떨어져서 오는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높지 않아 초기엔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행이 되어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떨어져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위험합니다.

때문에 40살 이상 성인은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가 심하거나 고지혈증, 편두통, 또 녹내장의 가족력을 갖고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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