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우리네 삶을 말하다’

입력 2009.03.05 (22:13)

수정 2009.03.05 (22:31)

<앵커 멘트>
'손'에도 '얼굴'처럼 표정이 있을까요. 특이하게 '손'만 찍은 사진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우리네 인생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굵고 깊게 패인 주름살 투성이의 손.

기도하는 손에서는 타인의 평안을 위하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손의 주인공은 병들고 가난한 자를 위해 평생을 함께한 마더 테레사 수녀입니다.

맞고 쓰러지고 또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세계 최초의 흑인 챔피언 조 루이스.

그가 세운 타이틀 방어 25회라는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권투계의 신화입니다.

사진 바깥으로 튀어나올 듯한 주먹 쥔 그의 손에는 사각의 링을 재패한 그의 의지와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손은 그 사람의 인생 역정을 말없이 웅변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리안 루소(큐레이터)

점자책 위를 더듬는 손.

열변을 토하며 허공을 향해 뻗은 소련 공산당원 트로치키의 손.

기쁨과 슬픔, 감동과 분노!

손은 인생을 이야기하는 진실된 언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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