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준금리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춰

입력 2009.03.06 (07:06)

수정 2009.03.06 (08:07)

<앵커멘트>

유럽이 기준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제로금리 근접으로 금리 인하의 약발이 갈수록 떨어져 감에 따라 통화 공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 유럽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p씩 낮췄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창설 10년만에 최저수준인 1.5%, 영국중앙은행은 사상최저치인 0.5%로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1월 실업률이 8%대로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 지난달 금리 동결로 상황을 관망했던 유럽중앙은행, 이번엔 결국 인하 쪽이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경제회생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정책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유로존인 영국은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들어갔습니다.

17세기 은행 창설 이래 최저칩니다.

지난달 양적완화를 공표한 데 이어, 경기부양, 은행대출 확대를 위해 750억파운드, 우리돈 160조원대의 통화량 확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사하 헤윈(경제분석가) : "올 상반기를 넘어 아마 하반기로 경기 후퇴 상황이 이어질 겁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 유럽 주요나라들의 증시는 반등 하룻만에 다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중국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 모두 3~5%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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