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시위대’ 경찰 집단 폭행

입력 2009.03.08 (21:57)

<앵커 멘트>
어젯밤 용산 참사 추모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 10여명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20분 쯤 집회를 마친 시위대들이 동대문역에서 종로 5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들이 차도로 내려오는 것을 막자 일부 시위대들이 경찰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녹취> 이관우 의경(혜화서 소속):"수적으로 밀리니까 여러 명이 둘러싸서 발로 밟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형사 2명과 의경 8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밤 8시 45분쯤에는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1명, 이어 서울역 승강장에서도 경찰 세 명이 폭행당했습니다.

11시쯤 당산동 부근에서 시위대가 해산하는 과정에서도 두 명이 더 폭행당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강병두 (경사/ 경찰기동대):"뼈가 골절이 돼가지고요, 시야가,물체가 두 개로 보입니다만 그래서 조금 불편합니다."

부상자를 위문한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들이 생업에 편안히 종사할 수 있도록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범인들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해서 엄정 사법 처리하도록 그리하고..."

어제 현장에서 8명을 검거한 경찰은 폭행 현장의 채증자료와 CCTV를 확보해 추가 가담자를 확인중입니다.

이에 대해 집회 주최 측은 시위대들도 10 여명 경찰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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