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농수산물, 중국에 ‘수출 고속도로’ 개척

입력 2009.03.09 (07:51)

<앵커 멘트>

중국이 일본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한국 농수산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과거 소규모 바이어에 의존하던 수출방식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대형 할인매장입니다.

소비자 눈에 가장 잘 띄는 매장 중심에 한국산 농수산식품을 판매하는 전문 코너가 설치됐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등 전통 한국 장류에서부터 차류, 주로, 즉석식품 등 다양한 한국산 식품이 중국인 고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대형할인점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직수출망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소규모 바이어에 의존하던 방식에 비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윤장배(농수산물 유통공사 사장) : "대형유통업체와 직접 연결을 해서 수출 고속도로를 뚫음으로써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계 대형 할인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중국 전역의 판매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5억 3천만 달러의 농수산식품을 수입하면서 일본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망 확보가 성공을 거둘 경우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나면서 6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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