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되지 않는 ‘택시 승차 거부’ 집중 단속

입력 2009.03.09 (07:51)

수정 2009.03.09 (08:03)

<앵커 멘트>

개선되지 않는 택시의 승차거부 관행을 고치기 위해 서울시가 집중 단속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단속반을 직접 투입하고 택시회사에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승차거부 관행이 고쳐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이 줄지어 택시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한번에 택시를 잡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당했을 법한 승차 거부.

<인터뷰> 김영성(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 "멀리 안 간다 그러면 안 태워주고, 문 열었는데 그냥 가버리고. 짜증나죠."

<인터뷰> 권정일(서울시 화곡동) : "내가 내 돈 내고 타는 건데, 승차거부 당하면 화가 납니다."

서울시는 심각한 승차거부 관행을 고치기 위해 오늘부터 강력한 단속에 들어갑니다.

승차거부 신고를 접수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단속반이 직접 종로와 강남역, 건대입구 등 승차거부 상습 지역에 투입됩니다.

행선지만 묻고 그냥 가버리거나 승객의 정차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들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승차거부를 하다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가됩니다.

또 적발 건수가 많은 택시회사는 경영실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승차 거부 행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5만 원의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또 상습 승차거부 지역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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