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미각의 전령사 ‘돌미나리’ 수확 현장

입력 2009.03.09 (07:51)

수정 2009.03.09 (12:20)

<앵커 멘트>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돌미나리 주생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는 제철을 맞은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도시 식탁에 상큼한 봄의 향기를 전달하기 위한 미나리 수확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겨우내 깨끗한 물을 가둬 얼었다 풀렸다는 반복해 온 미나리 꽝에 연녹색 돌미나리가 가득합니다.

요즘이 제철인 돌미나리는 겨울 미나리보다 줄기 길이는 작지만 속이 탄탄하고 향이 진해, 봄 입맛을 돋우기에는 최적입니다.

수요가 늘면서 수확에 나선 농민들은 손길이 더욱 분주해졌고, 오랜 경험으로 손대중만으로도 포장 무게를 정확히 가늠해 냅니다.

<인터뷰>김부덕(미나리 수확 인부) : "알이 차니까 연하고 봄미나리는, 그리고 겨울 미나리는 커서 질기지. 그러니까 봄 미나리가 더 맛있지. 지금 한참 맛있을 때가 왔어요."

돌미나리 전국 수확량의 60%를 생산하는 나주 노안면 농민들은, 맑고 풍부한 물과 청정 토양 그리고 철저한 무농약 재배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노명학(노안 돌미나리 연합회장) : "노안 미나리는 지하수 샘물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해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고 값도 4킬로그램 들이 한 상자에 5~6천원 선에 팔리고 있습니다.

낮은 기온에도 생장을 계속하는 돌미나리의 강인함이 초봄 도시 밥상에는 봄의 향기를, 농가에는 소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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