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봉기 50주년’, 긴장 고조

입력 2009.03.09 (22:13)

<앵커 멘트>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일으켰던 티베트 봉기가 내일이면 50주년을 맞습니다.
경찰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 군인과 장갑차들이 거리를 누빕니다.

도로마다 검문검색이 강화됐고 철도도 통제됐습니다.

티베트인들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일으켰던 티베트 봉기 50주년을 하루 앞두고 티베트와 인근 지역은 준계엄 상태입니다

<녹취> 티베트 인근 주민

이미 현지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며칠 전 티베트 승려가 분신 자살을 기도한데 이어, 오늘 새벽엔 중국 경찰차 2대가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도 소요 재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취업이나 복지에 예산을 대거 투입하며 달래기에 나서는 한편 달라이 라마가 폭동을 선도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녹취> 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달라이 라마는 종교인이 아니고 정치 망명자입니다."

지난 1959년 티베트 봉기 때는 만 5천여명이,지난해 유혈 시위 때는 2백20여명이 희생됐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시위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현지에선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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