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담임 실명제’ 첫 시행

입력 2009.03.09 (22:13)

<앵커 멘트>
한 초등학교에서 1반, 2반 이런 흔한 반 이름 대신 담임 선생님 이름을 쓰는 '담임 실명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실 문 위에 달린 학급 표지판에 선생님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예전의 1반 2반 대신 이젠 6개 학년 16학급 모두 담임 선생님의 이름이 반 이름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시작한 '담임 실명제'입니다.

<인터뷰> 이경희(서울 영림초등학교 교장) : "우리 선생님들에게 자기 자신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높여주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바뀐 반 이름이 어색했지만 아이들은 이내 새로운 반 이름을 재미있게 따라합니다.

교사의 책임감, 학부모와의 유대감이 강화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수현(학부모) : "선생님 이름이 걸려있으니깐 어느 선생님인지 한 눈에 알 수 있고..."

<인터뷰> 이화영(영림초등학교 교사) : "굉장히 아이들이 자기 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선생님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니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 거리를 좁히려는 한 초등학교의 실험이 다른 학교로 퍼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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