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선 차단…개성공단 출입 중단

입력 2009.03.10 (06:43)

수정 2009.03.10 (08:33)

<앵커 멘트>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당장 개성 공단 인력 소통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 왔어야할 인원이 돌아오지 못했고, 조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까지 개성공단으로부터 돌아올 예정이었던 80명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인원 뿐 아니라 개성 공단에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720여 명의 방북도 무산됐고, 오늘도 비슷한 인원의 방북이 예정돼 있지만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우리 인원들의 귀환과 오늘 개성공단의 출입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시를 받지 못했다는 답변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남측 인원은 모두 5백70여 명에 차량 380대입니다.

개성 공단에서는 인력과 물자가 막히면서 일부 기업들이 벌써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한상호(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 "공장 같은 경우 자재도 들어가고 해야는데 차질이 생기면 제품 운송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특히 북측이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키 리졸브 훈련 동안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공언해, 상황의 진전이 없을 경우 자칫 고립상태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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