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조사 돌연 중단…자진 사퇴하나?

입력 2009.03.10 (06:55)

수정 2009.03.10 (07:00)

<앵커 멘트>

촛불 재판 압력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진상 조사단의 조사가 오늘 재개됩니다.

일부 현직 판사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가운데, 신 대법관이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영철 대법관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 조사단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몇 시간 째 진상 조사단의 조사를 받던 신 대법관은 오후 2시 반쯤 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후배 판사들의 진술을 본 직후였습니다.

이 소식에 신 대법관이 사퇴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신 대법관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사 중단 요청은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녹취>이용훈(법원장) : "(사의 표명했나요?) 조사받는 걸로 아는데..."

어제 조사에서 신 대법관은 이메일을 보낸 건 정상적인 사법행정의 일환이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일선 판사들은 신 대법관의 태도를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형연 서울 남부지법 판사는 법원 내부 게시판에 재판 압력 여부는 당시 형사 단독 판사들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상 조사단은 오늘 신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재개합니다.

이번 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그 전에 신 대법관이 거취 표명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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