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 시위 가담자에 강경 대응”

입력 2009.03.10 (07:00)

수정 2009.03.10 (09:06)

<앵커 트>

시위대의 경찰관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경찰관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위에서 폭력을 유발하는 '전문 시위꾼'에 대한 엄중처벌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주말 경찰관의 지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52살 박 모씨라고 밝혔습니다.

지갑의 주인인 박모 경사도 자신을 폭행한 사람으로 박씨를 지목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박정보(혜화서 형사과장) :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불법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등 6차례 형사입건된 전력이 있는 자입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검거에 나서는 한편 집회 현장에서 검거된 시위대 8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행에 가담한 시위대뿐 아니라 배후 세력까지 추적하겠다는 게 경찰의 방침입니다.

특히 폭력 집회를 선동하는 전문 시위꾼 2백여명을 조기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취임식을 가진 강희락 경찰청장도 경찰이 폭행당하는 일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강희락(신임 경찰청장) : "폭력과 억지가 국민의 일상을 짓밟는 일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않겠습니다."

경찰의 이런 움직임에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추모 집회에 참석하는 학생과 선량한 시민을 경찰이 불법시위꾼으로 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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