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 법정관리 신청…‘줄도산’ 우려

입력 2009.03.10 (07:51)

수정 2009.03.10 (08:34)

<앵커 멘트>

중견 건설업체인 신창건설이 법정 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건설 경기가 급냉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사들의 법정관리나 퇴출이 이어지면서 줄도산이 본격화 되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창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에 짓고있는 7백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모두 분양돼서 현재 공정율이 70%인 이 아파트는 공사가 잠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창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광영(신창건설 전무) : "시행사가 이자를 갚지 못하니까 보증을 해준 시공사가 어렵게 되고 지난해말부터 자금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신창건설이 지난 3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당분간 채권.채무가 유예되고 한달안에 회생여부가 결정되게 됩니다.

신창건설이 현재 전국에서 짓고있는 아파트는 모두 3천 2백여 가구.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해 분양대금을 떼이는 피해는 없겠지만, 입주가 지연될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신창 건설의 법정관리는 업계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구조조정 발표때 신창건설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B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C나 D등급을 받은 업체는 물론 윗등급을 받은 곳도 안심할 수없게 됐습니다.

시장에선 건설사들이 줄줄이 파산할 것이라는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형(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 :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고 봄이면 원래 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은 시공능력 3백위 안의 건설사 70곳에 대해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작업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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