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호칭 “저기요” 대신 “고객님”

입력 2009.03.10 (07:51)

수정 2009.03.10 (08:54)

<앵커 멘트>

처음 만나는 사람들 간에 격에 안 맞는 호칭을 부르면 기분도 상하고, 일도 잘 안 풀릴 수가 있는데요.

충남 예산군청이 민원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민원인들은 '고객님'이라는 호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호칭은 무었일까?

민원인 1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가장 싫어하는 호칭은 '아줌마'와 '아저씨', 그리고 심한 경우 '저기요' 였습니다.

<인터뷰>장주중(예산군 예산읍) : "그냥 뭐 아줌마, 아저씨 라고 하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인터뷰>박주임(예산군청 민원봉사실) : "빨리 가시는 분은 빨리 불러드려야 하니까 성함을 못 부르고 "저기요"하고 가끔 나오기도 하죠."

반면에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고객님'으로 절반이 넘는 55.3%가 선호했습니다.

반면에 공무원들은 민원인에 대한 호칭으로 '선생님'이나 '어르신' 호칭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예산군은 젊은 사람에게는 '고객님'을, 연장자에게는 '선생님' 등을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거기서 상대방의 기분을 처음부터 나쁘게 한다면 상담하는 과정에서 서로 절차상의 안 좋은 부분도 작용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칭 변화에 따라 민원인들의 민원 해결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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