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농구로 유쾌한 ‘일상탈출’

입력 2009.03.10 (21:22)

수정 2009.03.10 (23:09)

<앵커 멘트>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사는 직장인들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무려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직장인들만의 농구대회가 있습니다.

웬만한 농구경기장보다 열기가 더 뜨겁다는 그 현장을 스포츠 인사이드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체육관으로 삼삼오오 직장인들이 몰려듭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인터뷰>노성래: "직장인 농구대회가 있어가지고요. 시합 뛰러 왔습니다."

직장인 농구대회라니요?

그래서 일단 따라가 봤는데요.

네! 바로 지난 8일부터 YMCA배 직장인 농구대회가 개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여봉구: "직장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직장인들이 건강이나 열정 이런 것들이 필요 하겠다 그래서 농구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취지하에 직장인 농구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2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이번 대회엔 직장인과 동호인 소속 70개 팀의 1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인터뷰>이범준(우리은행): "너무 재밌고요 일단 농구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농구를 하니까 회사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같이 소속감도 가지게 되고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생활하면서..."

경기를 앞두고 몸 풀기에 한창인 선수들의 각오 한 번 들어볼까요?

<인터뷰>이왕재(우리은행): "당연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거고요. 우리은행 파이팅."

<인터뷰>나한석(삼성SDS): "저희가 원래 전체 멤버가 못 나와 가지고 힘들긴 한데 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SDS 파이팅!"

비록 뱃살 때문에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지만 프로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도 나옵니다.

회사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 보니 종종 격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동료가 공을 넣을 때마다 응원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은데요.

<인터뷰>김성환(우리은행 농구팀)

그런가 하면 잠시 쉬는 시간 동안 색다른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농구공 오래 돌리기 대회!

보기와 달리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이죠?

우승자의 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인터뷰>김홍일: "시간만 되면 하루 종일도 돌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오늘 게임을 위해서 짧게 돌렸습니다."

유쾌한 시간을 보낸 선수들!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데요.

승자와 패자 모두 건강을 얻었다는 기쁨에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오흥용(삼성 SDS)

<인터뷰>김성환(우리은행): "친구라든지 선배라든지 직장에서 만날 때와는 다른 그런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농구경기를 통한 유쾌한 일상 탈출!

직장인들의 농구사랑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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