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입력 2009.03.10 (22:12)

수정 2009.03.11 (07:16)

<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이른바 '황우석 사태' 이후 주춤했던 줄기세포 연구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이은정 과학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전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 이후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가 침체됐던 사이 경쟁국가들은 쉼 없이 연구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영국은 전세계 줄기세포를 모아놓는 세계줄기세포은행을 준비 중이며, 일본은 역분화 방식의 연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원 액수도 영국과 일본은 연간 천억원을 넘지만 우리나라는 350억원에 불과합니다.

같은 동양권인 싱가포르나 인도보다도 적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앞서 만들어둔 40여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갖고 있는 세포주 최대 보유국입니다.

신경, 척수, 피부세포 등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에 직접 활용하기위한 교두보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동욱(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 "배아줄기세포를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그런 기술에서 우리가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어제 오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단기 과열 분석이 나올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윤선(메디포스트 사장) : "앞으로 세계 시장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한때 잊혀졌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선별하고 이를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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