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화보다 더욱더 영화 같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을 따낸 스키 점프대표팀의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제 영화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스키점프 대표팀 선수들을 정현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등록선수 7명에, 이렇다할 스폰서도 없습니다.
국가대표지만 생계를 위해선 막노동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을 버틴 건 스키 점프에 대한 열정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강칠구(스키점프 국가 대표) : "1년 365일 스키점프 생각만 한다. 이거아니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2003년에 이어, 올해 하얼빈 유대회에서도 기적의 금메달을 따낸 스키 점프 대표팀.
척박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이들의 이야기가 곧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선수들의 인간 승리 드라마에 반해, 메가폰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용화(영화 '국가 대표' 감독) : "해외선수들과 비교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떨어지는데.. 어떻게 드라마틱한 비상을 이어가고 있는지..."
서 있기만 해도 아찔한 점프대, 대역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선수들의 도약에는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직(스키점프 국가 대표) : "영화를 통해 스키 점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후배들도 많이 생기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스키점프 대표팀, 이들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