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변 경관 관리 체계 구축

입력 2009.03.12 (19:37)

<앵커 멘트>

앞으로 서울지역에서 경관을 해치는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됩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경관 마스터플랜의 구체적인 내용을 박순서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높은 아파트와 건물들에 가린 도심의 산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일부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울타리 처럼 빽빽히 들어선 건물들 역시 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모두 가리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누구나 산과 강을 조망할 수 있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건물을 짓도록 하자는 것, 서울시가 내놓은 경관 마스터플랜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이경돈(서울시 디자인서울기획관) : "서울은 강과 산이 수려한 곳 수려함을 모든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자는 것..."

서울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북한산 등 8개 주요산 안쪽과 한강변 일대, 세종로와 명동, 청계천과 북촌 일대 등이 각각 기본관리구역과 중점관리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됩니다.

이 지역의 고층 건축물들은 미관을 해치는 옥상 설비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부속 구조물 등이 본 건물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건축물을 지으려면 디자인은 물론 규모와 높이, 형태, 재질 등이 지나치게 눈에 띄거나 스카이라인을 해치지는 않는지 등을 건축주나 설계사가 스스로 점검해 건축허가를 신청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경관을 해치는 건물은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경관 마스터플랜을 2년 동안 시범운영한 뒤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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