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왜 죽음 선택했나?

입력 2009.03.13 (20:48)

<앵커 멘트>

전 매니저의 경찰 출두를 계기로 탤런트 장자연 씨가 죽음을 선택한 배경에 또다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절정 인기 드라마 속 신예 여배우.

<현장음> "너 말 조심 안 하면 진짜 위험하겠다. 빨래방 한다며 니네집"

3년 전 CF로 데뷔해 한동안 무명의 시절을 보내던 고 장자연 씨에겐 모처럼의 기회였습니다.

<인터뷰> 故 장자연 씨: "시청자들에게 감초 조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그리고 재미와 웃음도 줄 수 있는"

사망 일주일 전 열린 백상 시상식에서는 환한 얼굴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자살 소식은 연예계 충격이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은 한 걸음에 내달려왔습니다.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마무리되는듯했던 장 씨의 죽음은 그녀가 남긴 기록 일부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자필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쓰고 지장까지 찍었습니다.

그녀가 언급한 '고통'이 과연 누구에 의한 것인지, 여기에 '공공의 적'이 있다는 前 매니저 유 모 씨의 발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급기야 장 씨의 유족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 매니저 소환을 계기로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 장 씨의 죽음을 둘러싼 숱한 의혹들이 어떻게 해소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