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사거리 10년 전의 2배”

입력 2009.03.14 (07:43)

수정 2009.03.14 (07:56)

<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해사기구로 통보한 좌표만 놓고 본다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발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지금까지 대포동2호의 사거리로 알려진 6천 킬로미터 이상을 도달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제해사기구로 통보한 위험 지역의 좌표를 토대로 계산하면 1단계 추진체는 650킬로미터, 2단계 추진체는 3600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집니다.

10년 전인 지난 98년 대포동 1호의 2단계 추진체 천6백여 킬로미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사거리입니다.

<인터뷰> 김진무(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단 분리 기술이라든가 고난도 기술들을 북한이 98년도 대포동 1호 미사일에서 성공을 했기 때문에 미사일 기술은 상당히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만약 3단계 로켓까지 성공리에 점화된다면 사거리가 최대 2배 이상 늘어나 지금까지 대포동 2호의 사거리로 알려진 6천 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탄두의 무게까지 2~3백 킬로그램까지 낮출 수만 있다면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인터뷰> 백승주(국방연구원안보전략연구센터장) : "1994년에 1300킬로미터 사정거리를 가진 노동 1호를 실험 발사하고 실전에 배치한 이래 계속해서 사거리를 연장하는 기술개량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반 전에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2단계 로켓조차 점화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성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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