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붕마다 발전소로 변신 중

입력 2009.03.15 (21:47)

<앵커 멘트>
요즘 대형마트나 주유소, 공장등의 지붕이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지붕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고, 또, 이렇게 만든 전기를 한국 전력에 팔아 수익도 챙기기도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한 대형마트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한창입니다.

지붕도 약간 경사져 햇빛을 받기에 최적입니다.

한 시간에 205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판입니다.

이곳에만 모두 2256개가 설치됩니다.

이달 말 공사가 끝나면 연간 60만 킬로와트, 3억 4천만 원 어치의 전기가 생산됩니다.

<인터뷰>문성후(이마트 구성점 점장):"이는 160세대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며 연간 241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지붕이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8개 주유소 지붕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한전에 팔아 1년에 1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종호(GS칼텍스 환경기획팀장):"전국 34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설치가능 여부를 판단해 지속적으로 보급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제철소도 지붕에 태양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연간 16억 원을 벌고 있습니다.

<인터뷰>부경진 (박사/에너지경제연구원):"건물 지붕 등에 여유공간이 많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서 발전한다면 상당히 단가도 낮출 수 있고..."

하지만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길게 보지 않으면 수익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건물에 설치하다보면 추가로 방수 공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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