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장자연 죽음 문건’ 집중 조사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8:35)

<앵커 멘트>

KBS 보도 이후 고 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영 기자.

문건의 진위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또 오늘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분당 경찰서 2층은 밤새 불을 밝히고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고 장자연 씨가 손수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분석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숨진 장 씨의 유가족을 상대로 6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를 통해 경찰이 확보한 문서 4장과 유족이 봤던 문건이 동일한 것인지, 또 고인이 생전에 기획사와 관련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가 집중됐습니다.

또 공개된 문서가 실제 장 씨가 쓴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한 곳과 이동통신사를 압수 수색할 예정입니다.

이동 통신사 수색을 통해 전 소속사 등에서 확보한 휴대 전화 대여섯 개를 포함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문서작성 경위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모 씨 등을 조사한 뒤 공개된 문건 외에 다른 문건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가 경찰에 제출한 문건에 장씨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협박당했다는 등의 내용을 휴대전화에 녹음해놨다는 대목이 있어 제3의 문건과 연관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지금까지 수사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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