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테러, 누구의 소행인가?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9:04)

<앵커 멘트>

한국인 관광객들이 희생된 이번 테러가 과연 누구의 소행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제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효용 기자!

<리포트>

네, 일단 외신들은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자살폭탄 테러범 1명이 시범 인근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예멘의 한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설돼 있던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원호 주예멘 대사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의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폭발물이 터진 곳이 과거에 폐광이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다이너마이트가 터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탄 테러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멘 교민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예멘은 오래 전부터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의 은선처가 돼 왔고, 한국 관광객도 거의 없는 편이라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의 입국이 눈길을 끌었다고 교민들은 전했는데요.

그러나 이들 관광객들이 시내 관광 등을 했을 뿐 선교활동을 하거나 하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는 것이 교민들의 이야기입니다.

현지 교민들은 11년 전 외교관 가족이 납치됐다 풀려난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여러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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