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망연자실’…정부, 대응팀 파견

입력 2009.03.16 (22:07)

<앵커 멘트>
비보를 접한 가족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정부, 예멘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벼락같은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과 친지들은 아침 일찍부터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고 주용철-신혜운 부부 유족 : "저는 대구에 있기 때문에 (여행) 가신 거조차 잘 몰랐고 사고 소식을 듣고 알았습니다."

<인터뷰> 주용철 씨 지인 :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부부가 그렇게 화목할 수 없었는데..."

일부 유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망연자실하며 외부 접촉을 끊었습니다.

<녹취> "지금은 별로 할 말이 없거든요. 돌아가주세요."

여행사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종일 분주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사고 지역 일대가 여행제한구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아 문제되지 않을 걸로 봤다면서 방문지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곳은 동의를 구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한권현(여행사관계자) : "바뀐 코스대로 여행할지, 포기할지 물어서 다 간다고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정부는 여행제한지역을 예맨 일부에서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여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정부는 현지로 파견된 정부 대응팀은 부상자 등 일행이 두바이를 거쳐 내일 오후 귀국한다면서 사망자 네 명의 시신은 예멘 수도 사나의 군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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