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40억 달러 흑자’ 전망

입력 2009.03.16 (22:07)

<앵커 멘트>
이번 달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이 늘기 보다는, 수입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환율 안정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과 휴대전화를 제외한 대다수 수출주력품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달 수출도 지난 해 3월에 비해 22%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입은 이보다 더 큰폭인 33%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따라 이번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보였던 지난 98년 4월의 38억 5천만 달러보다 많은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동근(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3월 무역수지 흑자는 4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

3월 중순에 정부가 서둘러 무역수지 흑자 전망을 발표한 것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달러값은 1달러에 1,440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43원 50전 폭락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 "외환 공급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국내 무역수지 흑자가 대규모로 지속된 다는 점은 환율 하향 안정에 상당히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10월이 지나면 감소 추세를 보이던 수출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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