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전지’ 개발…상용화 준비

입력 2009.03.16 (22:07)

<앵커 멘트>
기존 배터리보다 두 배는 오래 쓸 수 있는 이차전지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최첨단 기술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시장 등에서 돌풍이 기대됩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노트북,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두 충전해서 다시 쓰는 2차 전지에 의해 가동됩니다.

이 2차전지를 지금보다 배 이상 오래 쓸 수 있고 그 힘은 4배에서 8배에 이르는 고용량 고출력의 새로운 전지가 개발됐습니다.

전기 방사 방식으로 500 나노미터 굵기의 나노 섬유를 만들어 음극 소재로 쓰는 신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일두(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나노스케일의 소재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굉장히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흑연계 음극소재를 사용하는 현재의 2차 전지가 갖고 있는 저장용량 제한과 수명이 짧다는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오늘 선을 보인 이 신기술은 국내 중소 기업체에 이전 되면서 앞으로 2-3년안에 양산 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지 등 차세대 2차 전지시장에 돌풍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오는 2015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크기는 작지만 이 2차전지에 담긴 KIST의 원천기술은 세계 2차전지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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