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귀환만 허용…“기업 손실은 북한 책임”

입력 2009.03.17 (07:17)

수정 2009.03.17 (09:27)

<앵커멘트>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남측 귀환을 허용하면서, 290여 명이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통행이 이뤄지지 못해 우리 기업이 입는 손실은 모두 북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발이 묶였던 개성공단 관계자 290여 명이 어제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어제 오전 우리 측에 453명의 입경 동의서를 보내오면서 귀환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150여 명은 북측 인력과 남은 자재로 조업을 계속한다면서, 자진해서 공단에 남았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직원 : "좀 살벌하고 다들 기분 안좋고, 우울하고 그렇죠."

어제 돌아온 남측 근로자들은 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단 업체의 생산 차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천남영(개성공단 건설업체 직원) : "출경이 안되면 공사가 마무리 안되는 거죠.출경이 돼야 마무리하는데, 계획 없어요."

북한은 그러나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전히 차단했습니다.

공단 관계자 6백여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육로 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입주업체 대표들은 오늘 북한 당국자를 만나 통행 정상화를 호소한다며, 출경 신청을 해놓은 상탭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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