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문건’ 원본 존재 여부 추궁

입력 2009.03.25 (20:50)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자필문건을 처음 가지고 있었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문건이 또 있는지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서재희 기자!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낮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이제 마무리 되어갑니까?

<리포트>

조사가 시작된 지 7시간이 넘었는데요, 아직까지 강도높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늦게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게 과연 원본이 불태워졌는지, 몇 부를 복사했고 몇 명이 문건을 봤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유출됐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조사실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서 "지금까지 고인과 관련된 경찰 조사나 소환에 한 번도 불응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그러나 "문건을 또 가지고 있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장 씨가 자살하기 3~4일 전에 집 근처에서 문건 여러 장을 팩스로 보내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업소의 팩스 전송 내역을 확보해 장 씨가 문건을 어디로 보내려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접대용 사무실에서 확보한 모발 등 96점은 국과수에 유전자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계속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며 김씨도 자진 귀국할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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