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부드러운 막걸리, 일본인도 반했다

입력 2009.03.25 (20:50)

<앵커 멘트>

이렇게 갑자기 쌀쌀한 날이면 따끈한 파전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시나요?

일본인들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막걸리 맛에 반했다고 하는데,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따끈한 파전에 매콤한 낙지볶음...

관광중 요기를 하러 이곳에 들른 일본인들이 꼭 주문하는 것.

바로 막걸리입니다.

<녹취> 도시코(일본인 관광객) : "감칠 맛이 있어서 맛있어요."

<녹취> 가오리(일본인 관광객) : "일본 소주같아요."

도수가 낮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막걸리...

시원한 맛에 반하고, 찰랑찰랑 항아리 넘칠 듯 가득 담긴 인심에 또 반합니다.

<녹취> 일본인(관광객) : "마시기 쉽고 달아서 주스 같아요."

<인터뷰> 이덕자(민속주점 주인) : "일본에서 미리 알고 오셔서 너무 즐겁게 마시고 돌아가시고, 항아리도 예쁘고 잔도 예쁘고, 바가지도 예쁘다면서 바가지를 가지고 가기도 하세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업체들은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도 한 민속주 전문업체와 손잡고 일본에 고급 막걸리를 선보입니다.

값은 320ml 한 병에 우리 돈으로 7천 원 정도. 국산 고급 원료를 사용해 일본인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겁니다.

요즘 도쿄 중심가에는 막걸리 전문점과 막걸리 바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시기 쉽고 가격도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견(농산물유통공사 동경센터 지사장) : "지난 2천년 90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해는 4백만 달러로 4배 이상 계속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품질 개선으로 국내에서도 서민의 술로 부활하고 있는 막걸리...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술로 자리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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