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꽃샘 추위, 내일부터 풀려

입력 2009.03.25 (22:10)

<앵커 멘트>
사흘째 이어진 꽃샘 추위로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랗게 활짝 핀 개나리가 변덕스런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20도 안팎까지 올랐던 지난주의 초여름 날씨에서 오늘은 한낮 체감온도도 0도 정도에 머무는 늦겨울 날씨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

<인터뷰> 윤인수(서울시 신도림동) : "겨울이 끝난 줄 알고 세탁소에 다 맡겼는데, 다시 찾아와야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난감해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병원 소아과마다 환자로 북적거립니다.

고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겨울보다 오히려 30%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원(강남성심병원 교수) :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하게 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도 곳곳엔 오후 한때 눈발이 날리면서 겨울 같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꽃샘 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쯤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남녘에서 시작된 벚꽃은 북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겠습니다.

다음주엔 중부지방에서도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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