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운동부 ‘사실상 해체’ 파문

입력 2009.03.25 (22:10)

수정 2009.03.25 (23:06)

<앵커 멘트>

건국대가 내년부터 축구와 야구, 농구 특기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선수, 학부모 등은 사실상 해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국대는 축구, 야구 등 운동부는 유지하면서도 체육 특기생은 뽑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리트 위주의 운동부를 학생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것이 학교측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순영(체육부장)

선수와 학부모들은 체육 특기생 선발 중단은 사실상 해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모두 참여하는 운동부는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학부모들은 올초 일인당 100만원씩 운동부 지원금까지 냈다며, 학교는 부인하지만 재정 문제 때문에 해체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남(학부모)

운동부 출신의 동문들도 학교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해체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건국대 축구부 출신)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 이종범 등을 배출해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했던 건국대 운동부가, 지금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질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