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공사로 깜깜한 ‘위험천만’ 고속도로

입력 2009.03.27 (07:10)

수정 2009.03.27 (08:57)

<앵커 멘트>

확장공사에 들어간 남해고속도로가 위험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갓길이 부족한데다 공사 구간이 어두워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고속도로를 차량이 전조등에만 의지해 질주합니다.

곡선구간이 이어져 사고 위험이 큰 구간마저도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많이 어둡고 공사구간이 많아서 야간운전 할 때 좀 위험하단 생각을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있던 가로등마저 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때문입니다.

고장 차량이나 긴급차량을 위한 갓길은 공사로 인해 좁아져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아예 벽으로 둘러싸여 갓길이 없어진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서 (진주시 수정동): "겨울에 눈 많이 오는데 갓길이 좁다보니, 커브길도 많고 그런 점에서 위험성이.."

공사로 인한 장애물이 많고 어둡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곳엔 이렇게 갓길이 없는데다 가로등마저 없는 곳이 많아 사고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밝기에 대한 규정이 없어 당장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도로공사: "커브나 오르막차로가 많아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확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 완공까지는 앞으로 2년 넘게 남아 운전자들은 당분간 위험을 감수하고 조심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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