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년 만에 다시 만 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도 2.2%에 그쳤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GNI는 만 9천 231달러.
지난 2007년의 2만 1,695달러보다 11.4% 감소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1년 만에 다시 만 달러 대로 내려서게 됐습니다.
물가 등을 감안한 지난해 실질 국민소득 역시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민소득이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보다 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98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가 급속히 악화됐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민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원유 등 국제 원자재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교역 조건이 나빠지면서 무역 손실 규모도 컸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