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진 소환 조사…‘금품 수수’ 부인

입력 2009.03.27 (22:16)

<앵커 멘트>
어제 KBS가 9시 뉴스에서 단독 보도한대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구속수감됐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KBS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지 12시간만인 오늘 아침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박연차 회장 주관의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해주고 강연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박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박 의원을 집중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킨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어젯밤 결국 구속수감됐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서 2억 2천여 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이광재(민주당 의원) : "재판과정에서 밝은 날이 올거라고 믿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박 회장과 말을 맞출 것에 대비해 박 회장이 있는 서울 구치소가 아닌 영등포 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홈페이지에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 보통사람의 신분으로 재판에 임하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출석에 불응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현역 의원 1명도 이번주 일요일쯤 소환할 계획으로 일정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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