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골프’ 군의관 9명 구속

입력 2009.03.27 (22:16)

<앵커 멘트>
근무 시간에 10여 차례 이상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쳤던 군의관 9명이 구속됐습니다. 군 기강 해이도 심각한 문제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다른 병사의 속마음은 헤아려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근무시간에 군 골프장을 이용하던 군의관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과 수도권 군 병원에서 근무중인 이들은 전역을 한두 달 앞두고 있는 대위들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이상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골프를 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환자가 오전에 몰려 오후에 일이 없을때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횟수가 10번 미만인 다른 군의관 3명은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군 검찰은, 군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군 형법상 무단이탈죄를 적용해 엄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무중에 골프를 친 현역 군인들이 더 있는지, 전국 29개 군 골프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에는 3군사령부 예하 부대의 예비군 중대장 10여 명이 일과시간에 골프를 치다 적발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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