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조사…여야 ‘전전긍긍’

입력 2009.03.27 (23:33)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박연차 회장 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연차 리스트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불허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승우 기자 !

<질문>

박진 의원 조사가 길어지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에 검찰에 출석한 박진 의원은 13시간 넘게 검찰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3시간 전인 오후 8시쯤엔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도 진행됐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박연차 회장 주관의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강연료 명목 등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박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박 의원을 집중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킨 뒤 향후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언제쯤 검찰에 나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출석에 불응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현역 의원 1명도 이번주 일요일쯤 소환할 계획으로 일정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광재 의원이 구속된 가운데 서갑원, 박진 의원에 이어 또 다른 현역 의원의 소환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에는 갈수록 박연차 리스트를 두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주전 검찰이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뒤 지금까지 친노 직계 정치인과 현 정권 정치인 등 여야 정치인 6명이 구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달로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정치인들이 검찰 수사를 받을지, 박연차 리스트가 과연 어디까지 파괴력을 발휘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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