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경기가 열린 로스엔젤레스는 WBC 야구시합이 열렸던 곳이죠.
그라운드에 이어 빙판에서도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각인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환상적인 연기와 뜨거운 침묵.
완벽한 연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저절로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일본 관중과 미국인도 김연아 선수의 황홀한 연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수 잔(미국인 관람객): "김연아 선수를 당할 선수가 없어요. 너무 아름다웠고, 대단해서 경기장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훌륭한 내용에 대한 감동은 경기장 밖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송지원(원정 응원단): "4대륙 경기 보고서 너무 멋있어서 서울에서 응원 왔습니다."
2세 동포들에겐 조국을 일깨워 준 살아있는 무대였습니다.
<인터뷰> 캐롤린: "일본도 이기고 김연아 선수가 1등을 해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움직이는 외교관 역할까지도 톡톡히 완수했습니다.
<인터뷰>리나 미노니아 : "피겨 경기가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각 나라를 대표하는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교민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수 천장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습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에는 김연아 선수의 자유 연기와 갈라 쇼가 예정돼 있어, 야구에서 시작된 LA의 대한민국 열풍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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