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획사 대표 김모 씨 접대 내용 파악 주력

입력 2009.03.28 (22:18)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씨 관련 수사 속봅니다.

경찰은 고 장자연씨의 전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술접대를 했던 장소와 날짜를 상당부분 파악해, 이른바 접대 강요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솝니다. 경찰이 나흘 전 왔다 갔다고 합니다.

장자연씨 동료 탤런트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이곳에서 이른바 강요된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유흥업소 관계자(음성변조): "4일 정도 전에 (경찰이) 왔다 갔거든요. (김 대표가) 여기서 카드를 긁어서 카드 내역서를 받으러 왔다 그것만 뽑아 달라 그러고 갔어요."

경찰은 장자연씨 기획사 대표 김 모씨가 이곳 등지에서 재계나 언론계, 연예계 인사들과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진 정황, 장씨와 신인 여배우들이 동석한 점 등을 상당부분 파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유흥업소 압수수색과 접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한 통신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통신 수사가 지금 상당히 벽에 막혀서 그게 좀 영장 발부하고 이런 게 빨리 되면 어떻게든 빨리 끝내려고 그럽니다."

일본에 머물면서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고소한 장 씨 소속사 대표 김 모씨는 오늘 가족이 대신 경찰에 나와 조사받았습니다.

경찰은 내일부터 장 씨의 문건을 보거나 보도한 기자들을 조사한 뒤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다시 부릅니다.

신문사, 금융권 유력인사 등 수사대상 인물들에 대한 본격소환조사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