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단속에 적발

입력 2009.03.28 (22:18)

<앵커 멘트>

청와대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교동의 한 안마시술솝니다.

지난 25일 새벽 경찰이 단속을 위해 이곳에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된 손님은 모두 2명.

이 가운데 한 명이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소속 A 모 행정관이었습니다.

<녹취>안마시술소 관계자: "경찰이 정상적으로 단속온거고요. 모르는 분들이었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이었는데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이들은 이 업소 여종업원과 함께 방안에 있다가 단속경찰관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직접 증거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성매매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있다며 A 행정관과 지인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녹취>김형덕(마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회사원이라고 진술하니까 (행정관인지) 몰랐죠. (여종업원과) 같이 있으니까 그런 업소 다니니까 저희가 (성매매로) 추정하는거죠."

청와대는 즉각 A 행정관을 본래 소속 부처로 돌려보내 징계를 받도록 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최근 모 행정관을 자체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최근에 사표를 제출받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기강 확립을 강조했던 것은 이번 건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내부 윤리감찰을 강화하는 등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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